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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미디어 리뷰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Time to Hunt, 2020)' 공개 보류 이유

by 대충잉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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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냥의 시간(Time to Hunt, 2020)' 공개 보류 이유

 

 
감독: 윤성현
주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줄거리:
경제 붕괴로 망가진 세상
탈출을 꿈꾸는 친구들
한탕을 노리던 그들이 잔혹한 사냥꾼의 표적이된다.
사람답게 살고 싶었으나 사냥감이 되어버린 청춘들의 처절한 질주.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공개 보류 이유

 


 

 
지난 2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2월 개봉예정 시기에 맞춰 배우들과 배급사는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으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며 배급사 리틀픽처스는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더해 총 제작비 115억원이 들어간 '사냥의 시간'은 
120억에 넷플릭스와 전 세계 190여개국 동시 공개 계약을 하게 된다.
한국 영화의 신작이 극장 개봉없이 넷플릭스로 직행한 것은 '사냥의 시간'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해외판권 영업을 담당했던 업체와 계약해지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해외판권 업체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쳐스가 넷플릭스 공개를 발표한 당일 "2019년 1월부터 '사냥의 시간' 해외 영업을 진행해 30여개국에 선판매했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며 "해외 판매가 완료된 상황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말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법원에 해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이승련 부장판사)는 콘텐츠판다가 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리틀빅픽쳐스가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대행한 콘텐츠판다와의 계약을 해지한 행위가 무효여서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상영 또는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 사항을 위반한다면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사냥의 시간' 상영을 위한 쟁점은 법원의 판결로 우위에 선 콘텐츠판다가 리틀빅픽처스에게 얼마의 합의금을 요구하느냐가 관건이다.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공개를 하루 앞둔 법원의 상영금지가처분 인용으로 인해 리틀빅픽처스와 넷플릭스는 그야말로 '멘붕' 상태를 맞았다.
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리틀빅픽처스는 곧바로 넷플릭스와 내부 회의에 돌입했고 논의 끝에 넷플릭스 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 9일 관객들에게 보류 발표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이 국내 공개가 가능함에도 전 세계 공개를 목표로 한만큼 전 세계 공개를 보류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공개와 더불어 이후 계획된 GV(관객과의 대화), 국내 및 해외 인터뷰 등 각종 일정도 전부 취소했다.
그리고 10일 리틀빅픽처스는 협상테이블을 마련, 본격적인 콘텐츠판다와 '사냥의 시간' 합의에 나섰다. 앞서 콘텐츠판다 측은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리틀빅픽처스와의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고 타협의 문은 열어놓았다.
 

 
 
리틀빅픽처스가 공식입장에서 언급한바로는, 콘텐츠판다의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 성과는 약 14개국으로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이다. 
전체 제작비의 2%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인데, 이번 사태로 인해 리틀빅픽처스가 콘텐츠판다로부터 받은 2억원은 물론 위약금 형식의 +α금액을 더한 합의금을 제시해야 콘텐츠판다 역시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통상 업계가 예상하는 선은 2배 혹은 3배의 위약금을 더한 합의금 5~6억원이지만, 상영금지 칼자루를 쥔 콘텐츠판다가 벼랑 끝에 몰린 리틀빅픽처스를 압박하기 위해 더 높은 합의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 보는 이들도 많다. '콘텐츠판다가 넷플릭스와 계약한 금액의 약 30% 수준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는 말들이 나오는 가운데 리틀빅픽처스가 무사히 '사냥의 시간'을 공개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영화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파수꾼' 이후 윤성현 감독과 주연배우 이제훈이 9년 만에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월 개봉이 연기된 후 이런 잡음까지 생긴 것이 매우 안타깝고
주목 받는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만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넷플릭스 신작 영화로 공개된다는 소식에 매우 기대했던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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